듣고 있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참여정부 보다 명박정권이 국방예산 더 적게 쓰는 것 알기나 하냐고 말했다가 온갖 욕만 들었구만. 정말 말이 안 통하더이다. 나 보고 좌빨이라고..ㅡㅡ;; 이건 뭔 말을 할 수가 있어야지..

그러다가 천안함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는데, 하는 말이 "북한어뢰에 의한건지, 아닌지는 나도 뭐라 말 안하겠다, 다만,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따라야지, 뭔 말이 많냐!"고 하더구만. 북한 어뢰 아닌거 추적 60분에서 다 나왔던데 이런 거짓말을 해도 되냐고 그랬더니, 또 나 보고 좌빨이래..ㅡㅡ;;

진실을 진실이라 이야기 하고, 거짓을 거짓이라 이야기 하는데, 거기에 '좌빨'이 왜 나오냐고, 그리고 그게 국가의 '어떤' 이익을 위한 거짓말이냐고 물었지, 그러니 또 주구장창 '좌빨'이래..

내 정말 살다살다 이래 무식한 인간을 만나보기도 정말 오랜만인듯 하다. 무식하면 배우려는 의지라도 있어야 발전가능성이라도 있지, 무식한데다 고집까지 쎄니까 어쩔 도리가 없드만..

그래도 정치적 입장이나, 신념은 다를 수 있고, 선배는 선배고, 논쟁은 또 별개니까, 큰 싸움 없이 별 일 아닌듯 넘어갔지. 뭐 인간의 입장은 다 다르니까.

 

그런데, 옆에서 차분히 이야기를 듣던 다른 선배 한 분이 천안함 관련하여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드만.

자기 아는 사람 가족이 천안함 장병이었는데, 그 장병이 천안함 사고나던 날 어머니한테 전화했었다네. 전화해서 하는 말이, "지금 사고가 나서 피항중"이라고 했단다. 드러내 놓고 말을 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는거라고 말하더구만.

 

피항이 뭐야? 항구로 급히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잖아? 국민을 호구 조즈로 아니까, 이런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도 저 따위 거짓을 조작하고 있는거겠지. 안 믿으면 "좌빨"!! 믿으면 "우리편"!! 이런 개떡같은..

명박이가 무식하고 용감한 국민 몇명 믿고 전쟁을 무기로 공포정치 몰아가고 있는데, 권력이 영원할 줄 아는가봐? 하기야 뭔 역사공부를 했겠냐.. 역사 함 봐봐, 다 한순간에 휙하고 가는거야.

4대강으로 돈을 얼마나 건질 줄은 모르겠으나, 정권 끝나면 아마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.

이것이 바로 역사야!!

알간!!